** 성문 앞에서 일어난 역사(룻기 4장 1~2절)
1 보아스가 성문으로 올라가서 거기 앉아 있더니 마침 보아스가 말하던 기업 무를 자가 지나가는지라 보아스가 그에게 이르되 아무개여 이리로 와서 앉으라 하니 그가 와서 앉으매
(한절 묵상_룻기 4장 1절)
사람은 자신이 어떤 이름으로 기억될지를 삶으로 만들어 갑니다. 룻기에는 다윗 계보에 오르는 ‘보아스’라는 사람과, 이름 없이 ‘아무개’로 남은 한 사람이 대비되어 등장합니다. 보아스는 이스라엘의 관습인 기업 무를 자의 책임을 감당했고, 아무개는 그 책임을 회피했습니다. 만약 아무개가 그 책임을 감당했다면, 그 이름이 사라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주님이 맡기신 일을 끝까지 책임지는 사람, 주어진 자리에서 충성하는 사람이 참된 복을 누리고 영광스러운 이름을 남깁니다.
2 보아스가 그 성읍 장로 열 명을 청하여 이르되 당신들은 여기 앉으라 하니 그들이 앉으매
고대 이스라엘에서 성문 앞 광장은 재판과 공적인 결정이 이루어지는 장소였습니다. 보아스는 룻의 간청을 이루기 위해 성문으로 올라갑니다. ‘마침'(1절) 그곳으로 나오미의 가까운 친족인 ‘기업 무를 자’가 지나갑니다. 우연처럼 보이는 친족의 등장은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하나님이 이 일에 개입하고 계신 것입니다. 보아스는 열 명의 장로를 공적인 증인으로 삼아 기업 무를 자에 관한 문제를 합법적으로 처리하고자 합니다. 구속사의 중요한 결정이 공동체 앞에서 투명하게 진행됩니다. 하나님은 그분의 섭리를 공적인 질서 안에서 분명히 드러내십니다. 하나님의 계획을 믿는 성도는 투명하고도 책임감 있게 일을 처리해야 합니다.
– 보아스가 기업 무를 자와의 대화 자리에 장로들을 청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 내가 공동체에서 절차와 원칙을 지키며 진행할 일은 무엇인가요?
** 손익을 따져 포기하는 친족(룻기 4장 3~6절)
3 보아스가 그 기업 무를 자에게 이르되 모압 지방에서 돌아온 나오미가 우리 형제 엘리멜렉의 소유지를 팔려하므로
4 내가 여기 앉은 이들과 내 백성의 장로들 앞에서 그것을 사라고 네게 말하여 알게 하려 하였노라 만일 네가 무르려면 무르려니와 만일 네가 무르지 아니하려거든 내게 고하여 알게 하라 네 다음은 나요 그 외에는 무를 자가 없느니라 하니 그가 이르되 내가 무르리라 하는지라
5 보아스가 이르되 네가 나오미의 손에서 그 밭을 사는 날에 곧 죽은 자의 아내 모압 여인 룻에게서 사서 그 죽은 자의 기업을 그의 이름으로 세워야 할지니라 하니
6 그 기업 무를 자가 이르되 나는 내 기업에 손해가 있을까 하여 나를 위하여 무르지 못하노니 내가 무를 것을 네가 무르라 나는 무르지 못하겠노라 하는지라
보아스는 지혜롭게 대화를 주도합니다. 나오미가 팔려는 밭을 매입할 의사가 있는지 그 친족에게 먼저 묻습니다. 율법에 따르면, 가까운 친족은 가문의 기업을 지켜 주기 위해 그의 땅을 사 줄 의무가 있었습니다(레 25:25). 그 친족은 자기가 사겠다고 답합니다. 그러자 보아스는 모압 여인 룻 이야기를 꺼냅니다. 땅을 살 뿐만 아니라 룻을 아내로 삼아 죽은 자의 이름을 세우는 책임도 감당해야 한다고 말해 줍니다(5절). 그 친족은 포기하겠다고 합니다. 결국 하나님의 계획은 책임을 감당할 준비가 된 보아스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참된 신앙인은 자신의 유익을 계산하지 않고, 하나님 앞에서 기꺼이 책임지는 선택을 합니다.
– 보아스보다 가까운 친족이 기업 무를 권리를 포기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 책임을 완수하기 위해 내가 감수해야 할 손해나 희생은 무엇인가요?
(오늘의 말씀 요약)
보아스가 성문에 올라가 앉아 있다가 자기보다 더 가까운 엘리멜렉의 친족을 만납니다. 성읍 장로 열 명을 청한 후, 보아스는 나오미가 엘리멜렉의 소유지를 팔려고 함을 그 친족에게 알립니다. 기업을 무를 의향이 있는지 보아스가 묻자, 자신의 손해를 염려한 그 친족은 무르지 못하겠다고 합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맡겨 주신 일이 제게 손해라고 생각되어 주저하고 외면했던 적이 있음을 고백합니다. 제가 주님 마음을 아프시게 한 것을 회개하오니 용서해 주소서. 주님이 주신 사명이 때로는 버겁게 느껴지더라도 훗날 주님 앞에서 칭찬받도록 책임을 다하는 충직한 종이 되게 하소서.(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