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종적 편견을 허무심(요한복음 4장 1~4절)
1. 예수께서 제자를 삼고 세례를 베푸시는 것이 요한보다 많다 하는 말을 바리새인들이 들은 줄을 주께서 아신지라
2. (예수께서 친히 세례를 베푸신 것이 아니요 제자들이 베푼 것이라)
3. 유대를 떠나사 다시 갈릴리로 가실새
4. 사마리아를 통과하여야 하겠는지라
유대인과 사마리아인은 역사적으로 갈등의 골이 깊습니다. 주전 722년 북 이스라엘을 멸망시킨 앗수르 왕이 바벨론과 구다 등의 사람들을 사마리아로 이주시킨 결과 사마리아인이 혼혈족이 되었기 때문입니다(왕하 17:24). 유대와 갈릴리를 오갈 때 사마리아를 통과하면 사흘 정도 걸리는데, 유대인은 멀리 돌아서 7일이나 걸리는 요단 동편 베레아 쪽으로 다녔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의도적으로 사마리아를 통과하십니다. 인종적 편견을 깨뜨리시려는 강한 의지가 헬라어 성경에서 ‘데이'(반드시~해야 한다)라는 동사에 잘 나타납니다(4절). 화평이신 예수님은 막힌 담을 자기 육체로 허무시고 서로 하나 되게 하십니다(엡 2:14).
– 예수님이 사마리아를 통과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 공동체의 하나 됨을위해 내가 버려야 하는 편견은 무엇일까요?
** 남녀 차별의 벽을 허무심(요한복음 4장 5~14절)
5. 사마리아에 있는 수가라 하는 동네에 이르시니 야곱이 그 아들 요셉에게 준 땅이 가깝고
6. 거기 또 야곱의 우물이 있더라 예수께서 길 가시다가 피곤하여 우물곁에 그대로 앉으시니 때가 여섯 시쯤 되었더라
7. 사마리아 여자 한 사람이 물을 길으러 왔으매 예수께서 물을 좀 달라 하시니
(한절 묵상_요한복음 4장 7절)
예수님은 ‘물’이라는 소재로 여인과 대화의 문을 여십니다. 실제로 갈증을 느끼셨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여인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아신 예수님은 그것을 채워 주길 원하셨습니다. 그것은 바로 ‘영생’입니다. 예수님이 여인에게 물을 달라고 하신 것은 단순한 요구가 아닙니다. 그것은 은혜로의 초대입니다. 주님의 초대에 거절하지 않고 응할 때 진정한 만족과 해갈을 경험하는 인생이 됩니다.
8. 이는 제자들이 먹을 것을 사러 그 동네에 들어갔음이러라
9. 사마리아 여자가 이르되 당신은 유대인으로서 어찌하여 사마리아 여자인 나에게 물을 달라 하나이까 하니 이는 유대인이 사마리아인과 상종하지 아니함이러라
10.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선물과 또 네게 물 좀 달라 하는 이가 누구인 줄 알았더라면 네가 그에게 구하였을 것이요 그가 생수를 네게 주었으리라
11. 여자가 이르되 주여 물 길을 그릇도 없고 이 우물은 깊은데 어디서 당신이 그 생수를 얻겠사옵나이까
12. 우리 조상 야곱이 이 우물을 우리에게 주셨고 또 여기서 자기와 자기 아들들과 짐승이 다 마셨는데 당신이 야곱보다 더 크니이까
13.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이 물을 마시는 자마다 다시 목마르려니와
14.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 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
예수님이 야곱의 우물이 있는 수가라는 동네에 이르십니다. 그곳에서 물을 길으러 온 한 여자를 만나십니다. 예수님의 이러한 행동은 당시에 큰 도전이었습니다. ‘여섯 시’는 정오로(6절) 당시 엄격한 랍비들은 낮에 길거리에서 여자와의 만남을 피했지만, 예수님은 다르게 행동하셨습니다. 유대인이 사마리아인과 상종하지 않는 상황에서(9절) 예수님이 ‘사마리아 여자’와 대화하신 것은 모든 차별을 넘어 그 여자를 하나님의 존귀한 자녀로 여기심을 보여 줍니다(갈 3:28). 예수님은 ‘물’이라는 매개로 대화를 이어 가십니다. 하나님의 선물과 생수에 대한 말씀은 예수님의 관심이 영혼 구원에 있음을 보여 줍니다(10절).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생수는 고단한 인생길에 위로와 소망입니다.
– 예수님이 물과 생수를 매개로 대화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 나는 상대방의 마음을 열 수 있는 대화 소재를 주로 어디에서 찾나요?
(오늘의 말씀 요약)
예수님이 사마리아의 수가에 이르십니다. 야곱의 우물 곁에서 예수님이 물 길으러 온 사마리아 여자에게 물을 달라고 하십니다. 유대인이 왜 사마리아인에게 물을 청하는지 묻는 여자에게 예수님은 하나님의 선물과 생수에 관해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이 주시는 물은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샘물입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영원한 생수 되시는 주님으로 인해 영혼의 갈증이 해소되고 영생을 얻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님 안에만 참만족이 있음을 고백합니다. 빈부귀천을 따지는 이 이세상에서 모든 사람을 사랑하신 주님처럼 오늘 내가 만나는 누구에게나 샘물이신 주님을 전하게 하소서.(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