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도주가 떨어진 혼인 잔치(요한복음 2장 1~5절)
1. 사흘째 되던 날 갈릴리 가나에 혼례가 있어 예수의 어머니도 거기 계시고
2. 예수와 그 제자들도 혼례에 청함을 받았더니
3. 포도주가 떨어진지라 예수의 어머니가 예수에게 이르되 저들에게 포도주가 없다 하니
4.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자여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내 때가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나이다
(한절묵상_요한복음 2장 4절)
만유의 주재이신 하나님은 창세전에 계획하신 그분의 시간표에 따라 온 우주를 운행하십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의 시간표와 우리의 시간표가 다를 수 있음을 늘 인정해야 합니다. 시급한 문제를 만나도 기도하며, 하나님이 일 하실 때를 겸손히 기다리는 것이 믿음입니다. 성도는 하나님의 때보다 앞서가려는 조급함을 경계해야 합니다. 말씀 안에서, 성령과의 교제 속에서 하나님의 때를 분별하는 지혜를 갖춘 성도는 영적 강자입니다.
5. 그의 어머니가 하인들에게 이르되 너희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 하니라
혼인 잔치는 인생 최고의 축제요 기쁨의 자리입니다. 예수님이 어머니 마리아와 제자들과 함께 가나안 혼인 잔치에 가십니다. 갈릴리 가나는 나사렛에서 북쪽으로 약 14km 떨어진 곳입니다. 기쁨과 풍요를 상징하는 포도주는 잔치에서 중요한 음료입니다. 유대인의 혼인 잔치는 대개 7일간 진행되는데, 잔치 도중에 포도주가 떨어지고 맙니다. 이 사실을 마리아가 예수님께 전합니다. 예수님은 자기의 때가 아직 이르지 않았다고 말씀하시는데(4절), 여기서 ‘때'(헬라어로 ‘호라’)는 십자가 죽음의 때를 의미합니다. 마리아는 하인들에게 예수님이 시키시는 대로 하라고 말합니다. 기적의 시작은 주님 말씀을 믿고 순종하는 것입니다.
– 가나의 혼인 잔치에서 발생한 문제는 무엇이었나요?
– 크든 작든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나는 먼저 어떤 행동을 취하나요?
** 물로 포도주를 만드신 예수님(요한복음 2장 6~12절)
6. 거기에 유대인의 정결 예식을 따라 두세 통 드는 돌 항아리 여섯이 놓였는지라
7.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 하신즉 아귀까지 채우니
8. 이제는 떠서 연회장에게 갖다주라 하시매 갖다주었더니
9. 연회장은 물로 된 포도주를 맛보고도 어디서 났는지 알지 못하되 물 떠 온 하인들은 알더라 연회장이 신랑을 불러
10. 말하되 사람마다 먼저 좋은 포도주를 내고 취한 후에 낮은 것을 내거늘 그대는 지금까지 좋은 포도주를 두었도다 하니라
11. 예수께서 이 첫 표적을 갈릴리 가나에서 행하여 그의 영광을 나타내시매 제자들이 그를 믿으니라
12. 그 후에 예수께서 그 어머니와 형제들과 제자들과 함께 가버나움으로 내려가셨으나 거기에 여러 날 계시지는 아니하시니라
예수님의 성육신하신 창조주 하나님입니다(1:3). 그렇기에 물로도 최고의 포도주를 만들 능력이 있으십니다. 예수님은 돌 항아리 여섯 개를 보시고 하인들에게 그 안에 물을 채우라고 말씀하십니다. 항아리 하나에 담을 수 있는 물이 약 80~120리터기에, 항아리 전체에 담긴 물의 양은 매우 많았습니다. 예수님은 잔치의 기쁨이 사라질 위기에서 물로 포도주를 만드십니다. 하인들이 가져온 포도주를 맛본 연회장은 놀라서 ‘지금까지 좋은 포도주를 두었다.’라며 신랑을 칭찬합니다(10절). 예수님이 물로 포도주를 만드신 표적은 최고의 선물인 ‘구원’을 십자가 죽음과 부활로 이루시는 기적을 미리 보이신 것입니다.
– 예수님이 물로 포도주를 만드신 표적에 담긴 의미는 무엇인가요?
– 예수님이 내 생애에 베풀어 주신 최고의 기적, 최고의 기쁨은 무엇인가요?
(오늘의 말씀 요약)
가나의 혼인 잔치에서 포도주가 떨어집니다. 예수님이 자기 때가 이르지 않았다고 하시지만, 예수님의 어머니는 하인들에게 예수님 말씀대로 하라고 당부합니다. 예수님이 돌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 하시고, 하인들이 그대로 따르자 그 물이 포도주로 변합니다. 이는 예수님이 행하신 첫 표적입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필요한 ‘포도주’를 어디서 구해야 할지 막막할 때, 주님을 의지하겠습니다. 어떤 일이든 주님 말씀에 순종할 때 가장 좋은 ‘포도주’가 준비되어 있을 줄 믿습니다. 이해되지 않더라도 주님이 명하신 일이라면 기꺼이 감당함으로써 주님의 능력을 경험하게 하소서.(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