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몬과 모압 사람을 공동체에서 분리함(느헤미야 13장 1~3절)
1. 그날 모세의 책을 낭독하여 백성에게 들렸는데 그 책에 기록하기를 암몬 사람과 모압 사람은 영원히 하나님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하리니
2. 이는 그들이 양식과 물로 이스라엘 자손을 영접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발람에게 뇌물을 주어 저주하게 하였음이라 그러나 우리 하나님이 그 저주를 돌이켜 복이 되게 하셨다 하였는지라
3. 백성이 이 율법을 듣고 곧 섞인 무리를 이스라엘 가운데에서 모두 분리하였느니라
유다 공동체는 모세 율법을 지키기 위해 힘씁니다. 신명기를 낭독할 때, 암몬과 모압 사람은 영원히 총회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라는 말씀을 알게 됩니다. 백성은 율법대로 행하기로 결정합니다. 암몬과 모압 사람을 총회에 들어오지 못하게 한 이유는 그들이 출애굽한 이스라엘을 돕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모압 왕 발락이 발람을 고용해 이스라엘을 저주하려 했기 때문입니다(신 23:3~6). 유다 공동체가 자신들과 섞여 살던 암몬과 모압 사람을 분리시킨 이유는 민족의 이익을 위한 조처라기보다 정체성의 문제입니다. 즉 새로운 공동체를 세워 가는 과정에서 이방 문화와 종교의 영향을 받지 않고 신앙 공동체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함입니다.
– 모압과 암몬 사람을 유다 공동체에서 분리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 성도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내가 분리해야 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 도비야를 성전에서 쫓아냄(느헤미야 13장 4~9절)
4. 이전에 우리 하나님의 전의 방을 맡은 제사장 엘리아십이 도비야와 연락이 있었으므로
5. 도비야을 위하여 한 큰 방을 만들었으니 그 방은 원래 소제물과 유황과 그릇과 또 레위 사람들과 노래하는 자들과 문지기들에게 십일조로 주는 곡물과 새 포도주와 기름과 또 제사장들에게 주는 거제물을 두는 곳이라
6. 그때에는 내가 예루살렘에 있지 아니하였느니라 바벨론 왕 아닥사스다 삼십이년에 내가 왕에게 나아갔다가 며칠 후에 왕에게 말미를 청하고
7. 예루살렘에 이르러서야 엘리아십이 도비야를 위하여 하나님의 전 뜰에 방을 만든 악한 일을 한지라
8. 내가 심히 근심하여 도비야의 세간을 그 방 밖으로 다 내어 던지고
9. 명령하여 그 방을 정결하게 하고 하나님의 전의 그릇과 소제물과 유향을 다시 그리로 들여놓았느니라
성전에서 도비야를 쫓아낸 사건은 시간 흐름상 느헤미야가 총독 임기를 채우고 바사에 갔다가 돌아온 후에 일어난 일입니다. 느헤미야 부재 시에 엘리아십이 도비야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그를 위해 성전 안에 방을 만들어 주는 불법을 저질렀습니다. 엘리아십은 제물과 십일조 곡물과 성전 기구 등을 두는 창고를 관리하던 제사장입니다. 하나님 성전에는 오직 제사장과 레위인만 거할 수 있었고, 일반인은 제단이 있는 성전 뜰까지만 제사를 위해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방인 도비야가 성전 뜰에 있는 방을 차지하고 살면서 성전을 부정하게 만든 것입니다. 느헤미야는 타락한 제사장이 저지를 죄악을 바로잡고 율법에 순종하는 신앙 공동체로 세우기 위해 도비야를 성전에서 쫓아냅니다.
– 느헤미야가 이방인 도비야를 성전 방에서 쫓아낸 이유는 무엇인가요?
– 말씀대로 순종하는 공동체가 되도록 내가 단호히 대처할 일은 무엇인가요?
(오늘의 말씀 요약)
백성이 암몬과 모압 사람은 총회에 들어오지 못한다는 모세 율법을 듣고 그들을 모두 분리합니다. 제사장 엘리아십이 성전 뜰 안에 도비야가 살 방을 만들어 줍니다. 아닥사스다왕에게 다녀온 느헤미야가 그 악행을 알고는 도비야의 세간을 밖으로 내던지고, 그 방을 원래 용도로 쓰게 합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말씀을 듣고 마음에 새기고 삶에서 순종하는 것이 제게 큰 복임을 고백합니다. 귀한 복을 가벼이 여기는 어리석은 자가 되지 않게 하소서. 작은 틈을 비집고 들어오는 죄악을 항상 경계하게 하시고, 무너진 거룩함의 성벽을 하나님 말씀의 능력으로 재건하게 하소서.(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