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리사를 도운 수넴의 귀부인(4:8~10)
8. 하루는 엘리사가 수넴에 이르렀더니 거기에 한 귀한 여인이 그를 간권하여 음식을 먹게 하였으므로 엘리사가 그곳을 지날 때마다 음식을 먹으로 그리로 들어갔더라
9. 여인이 그의 남편에게 이르되 항상 우리를 지나가는 이 사람은 하나님의 거룩한 사람인 줄을 내가 아노니
10. 청하건대 우리가 그를 위하여 작은 방을 담 위에 만들고 침상과 책상과 의자와 촛대를 두사이다 그가 우리에게 이르면 거기에 머물리이다 하였더라
대가를 바라지 않고 돕고 섬기는 마음은 귀합니다. 엘리사는 갈릴리 남쪽 지역을 여행할 때면 수넴으로 가는데, 그때마다 수넴에 사는 귀부인이 자기 집에 초대해 식사를 대접합니다. 그뿐 아니라 엘리사가 그 지역에 종종 온다는 사실을 알고 엘리사를 위한 방을 하나 만들자고 남편에게 제안해, 엘리사가 언제든 머물며 편히 사역할 수 있도록 배려합니다. 당시 선지자들의 형편이 어려웠기에 그녀가 자기 가정의 재력으로 엘리사를 섬기려 한 것입니다. 수넴 여인은 남편 앞에서 엘리사가 ‘하나님의 거룩한 사람'(9절), 즉 참선지자인 것을 자신이 안다고 말합니다. 아합 시대를 지나며 하나님에 대한 신앙이 희귀하던 시절에, 수넴 여인은 하나님을 향한 경외심과 믿음을 잃지 않은 사람이었습니다.
- 수넴의 귀부인은 엘리사를 어떻게 도왔나요?
- 하나님 일에 헌신하는 이들을 위해 내가 도울 수 있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 아들을 얻은 수넴 여인(4:11~17)
11. 하루는 엘리사가 거기에 이르러 그 방에 들어가 누웠더니
12. 자기 사환 게하시에게 이르되 이 수넴 여인을 불러오라 하니 곧 여인을 부르매 여인이 그 앞에 선지라
13. 엘리사가 자기 사환에게 이르되 너는 그에게 이르라 네가 이같이 우리를 위하여 세심한 배려는 하는도다 내가 너를 위하여 무엇을 하랴 왕에게나 사령관에게 무슨 구할 것이 있느냐 하니 여인이 이르되 나는 내 백성 중에 거주하나이다 하니라
14. 엘리사가 이르되 그러면 그를 위하여 무엇을 하여야 할까 하니 게하시가 대답하되 참으로 이 여인은 아들이 없고 그 남편은 늙었나이다 하니
15. 이르되 다시 부르라 하여 부르매 여인이 문에 서니라
16. 엘리사가 이르되 한 해가 지나 이때쯤에 네가 아들을 안으리라 하니 여인이 이르되 아니로소이다 내 주 하나님의 사람이여 당신의 계집종을 속이지 마옵소서 하니라
17. 여인이 과연 잉태하여 한 해가 지나 이때쯤에 엘리사가 여인에게 말한 대로 아들을 낳았더라
엘리사는 자신을 세심하게 배려하며 환대하는 여인에게 보답하려 합니다. 그래서 원하는 것이 있으면 게하시를 통해 말하라고 합니다. ‘왕에게나 사령관에게'(13절)라는표현은 매우 어려운 부탁도 들어주겠다는 의미입니다. 여인은 현재 삶에 충분히 만족한다며 제안을 고사합니다. 자녀가 없는 심각한 결핍이 있지만, 이를 받아들이고 현재 삶에 감사하며 욕심 없이 살았던 것입니다. 엘리사는 게하시를 통해 그녀에게 아들이 없고 남편도 늙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엘리사는 여인에게 이듬해 이맘때쯤 아들을 얻을 것이라 하고, 그 말대로 됩니다. 하나님은 세심한 배려로 하나님의 사람을 섬긴 여인에게 기적 같은 선물을 주십니다.
- 수넴 여인은 원하는 것을 구하라는 엘리사의 제안을 왜 사양했나요?
- 심각한 결핍에도 주어진 상황에 자족하고 감사하는 삶의 유익은 무엇일까요?
(오늘의 말씀 요약) 수넴에 사는 한 귀한 여인이 엘리사를 위해 음식을 대접하고 작은방도 마련해 줍니다. 엘리사는 여인에게 구할 것이 있는지 묻습니다. 여인에게 아들이 없다는 게하시의 말에 엘리사는 1년 후 그녀가 아들을 안으리라고 말합니다. 여인은 믿지 않았지만, 엘리사 말대로 1년 후에 아들을 낳습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구원을 이루는 사역을 기도와 물질로 기꺼이 돕는 자가 되길 원합니다. ‘작은 자에게 한 것이 곧 나에게 한 것’이라는 주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섬김의 자리에서 정성을 다하게 하소서. 주님의 선하신 뜻을 위해 일하는 자에게 뜻밖의 선물과 같은 주님의 복이 임하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