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빈 들의 기적(마태복음 14장 13~16절)
13 예수께서 들으시고 배를 타고 떠나사 따로 빈 들에 가시니 무리가 듣고 여러 고을로부터 걸어서 따라간지라
14 예수께서 나오사 큰 무리를 보시고 불쌍히 여기사 그중에 있는 병자를 고쳐 주시니라
15 저녁이 되매 제자들이 나아와 이르되 이곳은 빈 들이요 때도 이미 저물었으니 무리를 보내어 마을에 들어가 먹을 것을 사 먹게 하소서
16 예수께서 이르시되 갈 것 없다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
오병이어 기적은 사복음서(마태.마가.누가.요한의 기록)에 모두 나옵니다. 그만큼 예수님을 따르던 제자들과 무리에게 강력한 인상을 남긴 사건임을 알 수 있습니다. 말씀의 배경이 되는 ‘빈 들'(13절)은 무리에게는 배고픔의 장소, 제자들에게는 무기력함과 한계를 깨닫게 하는 낙심의 장소입니다. 그렇지만 그곳에 예수님이 계십니다. 예수님이 계시면 광야도 복된 장소가 되고, 빈 들도 천국의 식탁이 됩니다. 배고픔이 배부름으로, 무능함이 전능함으로, 낙심이 기쁨으로 변합니다. 빈 들을 천국의 식탁으로 바꾸신 예수님은 우리 인생과 가정, 교회와 공동체도 아름답게 바꾸어 가실 것입니다.
– 빈 들에서 제자들이 마주한 문제는 무엇이었나요?
– 빈 들과 같은 인생에서 나는 어떤 문제를 가지고 예수님 앞에 나아가고 있나요?
** 기적의 씨앗(마태복음 14장 17~21절)
17 제자들이 이르되 여기 우리에게 있는 것은 떡 다섯개와 물고기 두 마리뿐이니이다
18 이르시되 그것을 내게 가져오라 하시고
19 무리를 명하여 잔디 위에 앉히시고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사 하늘을 우러러 축사하시고 떡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매 제자들이 무리에게 주니
(한절 묵상_마태복음 14장 19절)
순종은 변화를 만들어 냅니다. 생명의 떡이신 예수님이 오병이어 기적으로 백성을 친히 먹이셨습니다. 오병이어를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주시고, 제자들이 무리에게 줍니다. 이 장면은, 말씀에 순종하는 제자들을 통해 생명의 떡이신 주님이 세상에 충만해질 것을 상징합니다. 기적이 일어나기 전에 무리는 잔디 위에 앉으라는 예수님 말씀에 순종했고, 제자들은 오병이어를 나누어 주라는 예수님 말씀에 순종했습니다. 순종이 쌓이고 쌓이는 현장에 은혜의 기적이 있습니다.
20 다 배불리 먹고 남은 조각을 열두 바구니에 차게 거두었으며
21 먹은 사람은 여자와 어린이 외에 오천 명이나 되었더라
기적은 작은 것에서 시작됩니다. 제자들이 예수님께 가져온 것은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입니다(17절). 요한복음에 따르면, 그것을 가져온 사람은 한 아이입니다. 안드레는 그것이 많은 사람에게 소용없다고 무시했지만(요 6:9), 예수님은 그것으로 역사를 일으키십니다. 사실 그것이 없어도 예수님은 배고픈 무리를 먹이는 기적을 일으키셨을 것입니다. 무에서 세상을 지은 창조주시니 그런 기적은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아이가 가져온 것을 그대로 받으시고, 그것을 천국 잔치의 메뉴로 정하십니다. 놀라운 기적의 역사에 한 아이의 헌신을 끼워 주신 것입니다. 그 아이는 기적을 보며 전율하고 기뻐하며 자랑했을 것입니다. 이렇듯 작은 헌신이 기적의 씨앗입니다.
– 예수님이 배고픈 무리를 먹이시기 위해 사용하신 재료는 무엇이었나요?
– 주님이 은혜 베푸시길 바라며, 내가 드릴 작은 헌신은 무엇인가요?
(오늘의 말씀 요약)
예수님이 빈 들에 가시자 무리가 뒤따릅니다. 예수님은 그들을 불쌍히 여겨 병자를 고치시고, 저녁이 되자 제자들더러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라 하십니다. 제자들이 가져온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예수님이 축사하시고 나누어 주시니 모두 배불리 먹고, 남은 조각이 열두 바구니에 가득 찹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빈 들과 같은 제 인생에 주님이 찾아오시면 기쁨이 차고 넘칠 것을 믿습니다. 현실에 압도되어 의심하고 낙심했던 제 연약함을 긍휼히 여기시고 덮어 주소서. 주님 말씀 앞에 기꺼이 순종하고 즐거이 헌신해 은혜의 역사에 동참하는 저와 공동체 되게 하소서.(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