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방인과의 결혼을 금지함(느헤미야 13장 23~27절)
23. 그때에 내가 또 본즉 유다 사람이 아스돗과 암몬과 모압 여인을 맞아 아내로 삼았는데
24. 그들의 자녀가 아스돗 방언을 절반쯤은 하여도 유다 방언은 못 하니 그 하는 말이 각 족속의 방언이므로
25. 내가 그들을 책망하고 저주하며 그들 중 몇 사람을 때리고 그들의 머리털을 뽑고 이르되 너희는 너희 딸들을 그들의 아들들에게 주지 말고 너희 아들들이나 너희를 위하여 그들의 딸을 데려오지 아니하겠다고 하나님을 가리켜 맹세하라 하고
26. 또 이르기를 옛적에 이스라엘 왕 솔로몬이 이 일로 범죄하지 아니하였느냐 그는 많은 나라 중에 비길 왕이 없이 하나님의 사랑을 입은 자라 하나님이 그를 왕으로 삼아 온 이스라엘을 다스리게 하셨으나 이방 여인이 그를 범죄하게 하였나니
27. 너희가 이방 여연을 아내로 맞아 이 모든 큰 악을 행하여 우리 하나님께 범죄하는 것을 우리가 어찌 용납하겠느냐
결혼은 신앙 공동체의 정체성 형성에 큰 영향을 끼칩니다. 느헤미야 시대에 이방인과의 결혼은 심각한 문제를 야기했습니다. 언약 갱신 때 이방인과 결혼하지 않겠다고 맹세했음에도(10:29~23), 유다 사람들이 경제적 사회적 이익을 위해 아스돗과 암몬과 모압 등 주변 민족 여인들과 결혼한 것입니다. 그들이 낳은 자녀는 이방 민족의 말은 하면서도 유다 말은 하지 못했습니다. 하나님 백성이 아닌 이방인으로 자랐다는 의미입니다. 이 일에 대해 느헤미야는 꾸짖는 정도가 아니라 심한 체벌까지 가하면서 다시는 이방인과 결혼하지 않을 것을 맹세하게 합니다. 이방인과 결혼하면 솔로몬처럼 하나님을 떠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잘못된 선택으로 하나님 신앙을 잃어버리면 모든 것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 느헤미야가 이방인과의 결혼을 금지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 신앙을 잃어 버릴 수도 있기에 내가 신중하게 선택할 일은 무엇인가요?
** 이방인과 결혼한 대제사장 후손(느헤미야 13장 28~31절)
28. 대제사장 엘리아십의 손자 요야다의 아들 하나가 호론 사람 산발랏의 사위가 되었으므로 내가 쫓아내어 나를 떠나게 하였느니라
(한절묵상_느헤미야 13장 23,28절)
유다 백성이 예루살렘으로 이주했지만, 그들 마음은 온전히 하나님께로 향하지 않았습니다. 백성은 이방 여인과 혼인했고, 대제사장의 증손자마저 산발랏의 사위가 되는 영적 간음이 공동체에 퍼졌습니다. 언제든 죄의 유혹에 넘어질 수 있는 것이 인간의 연약함입니다. 성도는 하나님 말씀을 따랐던 과거 신앙에 안주해선 안 됩니다. 날마다 말씀 앞으로 나아가 은혜를 구해야 합니다. 하나님 은혜는 오늘을 사는 힘과 지혜입니다.
29. 내 하나님이여 그들이 제사장의 직분을 더럽히고 제사장의 직분과 레위 사람에 대한 언약을 어겼사오니 그들을 기억하옵소서
30. 내가 이와 같이 그들에게 이방 사람을 떠나게 하여 그들을 깨끗하게 하고 또 제사장과 레위 사람의 반열을 세워 각각 자기의 일을 맡게 하고
31. 또 정한 기한에 나무와 처음 익은 것을 드리게 하였사오니 내 하나님이여 나를 기억하사 복을 주옵소서
대제사장 집안사람까지 이방인과 결혼했을 정도로 이방인과의 통혼 문제가 심각했습니다. 대제사장 엘리아십의 증손자가 산발랏의 딸과 결혼했습니다. 호론 사람 산발랏은 암몬 사람 도비야와 함께 성벽 재건을 가장 심하게 반대했던 사람입니다. 가장 거룩해야 할 대제사장 가문까지 타락한 것입니다. 느헤미야는 그를 파면하고 내쫓습니다. 앞으로 이방인과 결혼한 사람이 제사장이나 대제사장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함입니다. 느헤미야서가 성벽 봉헌이라는 영광스러운 축제로 끝나지 않고, 다시 돌아온 느헤미야가 타락한 유다 공동체를 개혁하는 이야기로 끝나는 것은 오늘날 우리도 날마다 개혁되어야 하는 존재임을 깨닫게 합니다.
– 느헤미야가 대제사장의 증손자를 내쫓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 나와 공동체가 하나님 말씀 앞으로 돌이키는 개혁을 지속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오늘의 말씀 요약)
유다 사람들이 이방 여인과 결혼했는데, 그들 자녀가 유다 말을 못 합니다. 이에 느헤미야는 유다 사람을 책망하고 이방 여인과의 결혼을 금합니다. 그는 호론 사람 산발랏의 사위가 된 요야다의 아들을 쫒아내고, 제사장과 레위 사람을 이방 사람으로부터 떠나게 해 자기 반열대로 일하게 합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제 삶을 향해 밀려오는 다수의 논리와 세상의 진리에 단호하게 반응하고 싶습니다. 하나님 뜻에 합당한 삶이 되도록 제 신앙을 점검하고 개혁하는 일을 멈추지 않게 하소서. 제 삶을 은혜와 사랑으로 이끄실 하나님을 신뢰하며 날마다 믿음으로 살게 하소서.(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