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난 중에 부르짖을 때(시편 86편 1~7절)
[다윗의 기도]
1 여호와여 나는 가난하고 궁핍하오니 주의 귀를 기울여 내게 응답하소서
2 나는 경건하오니 내 영혼을 보존하소서 내 주 하나님이여 주를 의지하는 종을 구원하소서
3 주여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내가 종일 주께 부르짖나이다
(한절 묵상_시편 86편 1~3절)
믿음의 사람은 절망스러운 상황에서 하나님을 의지합니다. 시편 기자는 자신이 가난하고 궁핍하다고 말합니다. ‘가난’은 생활의 어려움에 눌려 힘을 잃어버린 상태를, ‘궁핍’은 결핍으로 인해 소망을 상실한 상태를 의미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시편 기자는 하나님 은혜를 갈망합니다. “나는 경건합니다.”라는 말은 “나는 주님 앞에 신실합니다.”라는 고백입니다. 신실한 성도는 암담한 현실에서 하나님 은혜를 담대히 구합니다. 하나님 은혜가 현실의 고난을 극복하게 합니다.
4 주여 내 영혼이 주를 우러러보오니 주여 내 영혼을 기쁘게 하소서
5 주는 선하사 사죄하기를 즐거워하시며 주께 부르짖는 자에게 인자함이 후하심이니이다
6 여호와여 나의 기도에 귀를 기울이시고 내가 간구하는 소리를 들으소서
7 나의 환난 날에 내가 주께 부르짖으리니 주께서 내게 응답하시리이다
86편은 포악한 자들에게 둘러싸인 성도가 하나님께 부르짖는 시입니다. 시편 기자는 가난하고 궁핍했지만 경건하게 살았습니다. 불의한 세상에서는 경건하게 사는 사람들이 고난을 당하곤 합니다. 불의한 세상에서 성도가 살아남는 유일한 방법은 하나님을 바라보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부르짖는 자에게 후한 사랑을 베푸십니다. 선하신 하나님은 회개하는 이를 기꺼이 용서하십니다. 인자하신 하나님은 성도의 기도에 귀 기울이시고, 환난 중에 부르짖을 때 능력으로 응답하십니다.
– 환난 때에 시편 기자는 무엇을 확신하며 하나님께 부르짖었나요?
– 내가 확신을 가지고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할 일은 무엇인가요?
** 은총의 표적을 보이소서(시편 86편 8~17절)
8 주여 신들 중에 주와 같은 자 없사오며 주의 행하심과 같은 일도 없나이다
9 주여 주께서 지으신 모든 민족이 와서 주의 앞에 경배하며 주의 이름에 영광을 돌리리이다
10 무릇 주는 위대하사 기이한 일들을 행하시오니 주만이 하나님이시니이다
11 여호와여 주의 도를 내게 가르치소서 내가 주의 진리에 행하오리니 일심으로 주의 이름을 경외하게 하소서
12 주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전심으로 주를 찬송하고 영원토록 주의 이름에 영광을 돌리오리니
13 이는 내게 향하신 주의 인자하심이 크사 내 영혼을 깊은 스올에서 건지셨음이니이다
14 하나님이여 교만한 자들이 일어나 나를 치고 포악한 자의 무리가 내 영혼을 찾았사오며 자기 앞에 주를 두지 아니하였나이다
15 그러나 주여 주는 긍휼히 여기시며 은혜를 베푸시며 노하기를 더디 하시며 인자와 진실이 풍성하신 하나님 이시오니
16 내게로 돌이키사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주의 종에게 힘을 주시고 주의 여종의 아들을 구원하소서
17 은총의 표적을 내게 보이소서 그러면 나를 미워하는 그들이 보고 부끄러워하오리니 여호와여 주는 나를 돕고 위로하시는 이시니이다
환난 중에 시편 기자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묵상합니다. 하나님은 모든 민족이 경배할 유일한 신이십니다. 그분은 우리를 긍휼히 여기시고 은혜를 베푸시며, 노하기를 더디 하시고 인자와 진실이 풍성하십니다. 시편 기자는 하나님을 더 깊이 알길 원합니다. 온전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경배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이전에 크신 사랑으로 그를 죽음에서 건지셨습니다(13절). 그는 이번에도 하나님이 구해 주실 것을 확신합니다. 시편 기자는 교만하고 포악한 자들,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들에게 둘러싸여 있습니다. 그는 하나님이 자신에게 ‘은총의 표적’을 보이심으로 교만한 자들이 스스로 부끄럽게 여기게 되길 원합니다(17절). 또한 자신을 ‘주의 종’, ‘여종의 아들’로 고백하며 하나님 앞에 자신을 낮춥니다(16절). 교만한 자들이 세력을 떨치는 세상에서 성도는 신실하신 하나님만 의지하며 살아갑니다.
– 환난 중에 시편 기자가 묵상하고 고백하는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요?
– 불의한 세상 가운데서 나는 누구를 혹은 무엇을 의지하며 살고 있나요?
(오늘의 말씀 요약)
시편 기자는 궁핍한 상황에서 종일 주님께 부르짖습니다. 위대하셔서 기이한 일들을 행하시는 주님만 하나님이심을 고백하고 찬송하며 그 이름에 영광을 돌립니다. 교만하고 포악한 무리가 그의 영혼을 찾기에, 그는 자신에게 은총의 표적을 보여 주시고 자신을 구원해 주시길 주님께 간구합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제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하나님 은혜를 구하며 주님만 바라봅니다. 절망 가운데 있는 제게 세상이 줄 수 없는 응답을 주시고 때를 따라 저를 도우시며 위로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날마다 하나님을 더 깊이 알게 하시고 주님의 길을 따르는 삶을 살게 하소서.(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