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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우리는 손안의 스마트폰으로 전 세계 사람들과 연결될 수 있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마음은 점점 더 외롭고 고립되어 가고 있습니다.
겉으로는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는 듯하지만, 진심을 나눌 관계는 부족합니다.
이러한 시대 속에서 우리는 존재의 본질적인 질문을 마주하게 됩니다.
“나는 누구이며, 누구와 함께 살아가도록 지음받았는가?”

창세기 1장 26절에서 하나님은 “우리의 형상을 따라 사람을 만들자”고 말씀하십니다.
이 ‘우리’라는 표현은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일체 하나님의 관계를 드러냅니다.
하나님은 홀로 계신 분이 아니라, 처음부터 사랑과 연합의 관계 안에 계신 분이셨습니다.

그렇기에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우리도 고립된 존재가 아니라, 관계를 통해 살아가도록 창조된 존재입니다.
사랑을 주고받고, 함께 나누며, 동행할 때 우리는 진정한 인간다움을 경험하게 됩니다.

초대교회의 교부들은 삼위일체 하나님의 관계를 ‘페리코레시스(Perichoresis)’라는 말로 표현했습니다.
이는 세 위격이 서로를 품고, 사랑 안에서 하나 되어 존재하신다는 뜻입니다.
마치 조화롭게 연주되는 오케스트라처럼, 하나님은 본질은 하나이시며, 완전한 일치를 이루고 계십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성품은 교회 공동체 안에서도 나타나야 합니다.
교회는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조직이 아니라, 삼위일체 하나님의 사랑과 섬김, 나눔을 삶으로 배우고 실천하는 훈련장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교회 안에서 비난보다 격려, 경쟁보다 동역, 자기주장보다 겸손이 흐르도록 힘써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도 이 땅에 오셨을 때 혼자 사역하지 않으시고, 제자들과 함께 먹고, 자고, 기도하시며 공동체로 살아가셨습니다.
십자가를 앞두고 드린 마지막 기도 역시 “그들도 다 하나가 되게 하소서”(요 17:21)였습니다.
이는 하나 된 공동체가 하나님을 드러내는 가장 분명한 복음의 증거라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처음부터 우리를 혼자 살아가도록 부르지 않으셨습니다.
우리가 서로 사랑하고, 섬기고, 함께 걸어갈 때, 비로소 하나님의 형상이 우리 안에서 드러나게 됩니다.
삼위일체 하나님의 사랑을 본받아 살아가는 교회, 그것이 오늘 우리가 회복해야 할 공동체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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