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리고에 보낸 두 정탐꾼(여호수아 2장 1~3절)
1 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싯딤에서 두 사람을 정탐꾼으로 보내며 이르되 가서 그 땅과 여리고를 엿보라 하매 그들이 가서 라합이라 하는 기생의 집에 들어가 거기서 유숙하더니
2 어떤 사람이 여리고 왕에게 말하여 이르되 보소서 이밤에 이스라엘 자손 중의 몇 사람이 이 땅을 정탐하러 이리로 들어왔나이다
3 여리고 왕이 라합에게 사람을 보내어 이르되 네게로와서 네 집에 들어간 그 사람들을 끌어내라 그들은 이 온 땅을 정탐하러 왔느니라
전쟁에서 이기려면 상대방을 잘 알아야 합니다. 여호수아는 두 정탐꾼을 여리고로 보내 그곳 상황을 살피게 합니다. 여리고성에서 정탐꾼들이 머문 거처는 기생 라합의 집입니다. 그들이 기생의 집으로 들어간 것은 정탐꾼으로 의심받지 않고 머물며 각종 정보를 얻을 수 있었기 때문으로 봅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이 낯선 이들을 수상하게 여겨 여리고 당국에 보고합니다. 여리고 왕은 사람을 보내, 라합의 집에 들어온 이들을 잡아 오게 합니다. 정탐꾼들이 위기에 처합니다. 그러나 정탐꾼들이 마침 라합의 집으로 들어가서 머문 것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입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이 나아가는 길에 믿음의 사람을 준비하십니다.
– 여호수아가 두 정탐꾼을 여리고에 보낸 이유는 무엇인가요?
– 계획을 추진하기 전에 내가 상황을 면밀히 살펴야 할 일은 무엇인가요?
** 정탐꾼들을 숨긴 라합(여호수아 2장 4~7절)
4 그 여인이 그 두 사람을 이미 숨긴지라 이르되 과연 그 사람들이 내게 왔었으나 그들이 어디에서 왔는지 나는 알지 못하였고
5 그 사람들이 어두워 성문을 닫을 때쯤 되어 나갔으니 어디로 갔는지 내가 알지 못하나 급히 따라가라 그리하면 그들을 따라잡으리라 하였으나
(한절 묵상_여호수아 2장 5절)
성도의 선택 기준은 도덕적인 차원에 국한되지 않는 ‘믿음’이어야 합니다. 라합은 정탐꾼을 숨겨 주고는 어디로 갔는지 알지 못한다고 둘러댑니다. 우리는 이에 대해 “거짓 증거 하지 말라.”라는 계명을 어겼다고 정죄하기보다는 두 명의 정탐꾼을 살리기 위한 믿음의 선행으로 보아야 합니다. 라합은 “살인하지 말라.”라는 계명을 지킨 것입니다. 생명을 살린 라합의 행위는 하나님을 향한 믿음의 행위입니다(히 11:31). 구원에는 윤리적 행동인 아닌, 믿음의 행동이 필요합니다.
6 그가 이미 그들을 이끌고 지붕에 올라가서 그 지붕에 벌여 놓은 삼대에 숨겼더라
7 그 사람들은 요단 나루터까지 그들을 쫓아갔고 그들을 뒤쫓는 자들이 나가자 곧 성문을 닫았더라
라합이 위기에 처한 정탐꾼들을 돕습니다. 여리고 당국의 추적자들은 정보를 듣고 라합을 추궁합니다. 그때는 라합이 이미 자신의 집 지붕에 정탐꾼들을 숨긴 이후입니다. 라합의 행동은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경외심에서 비롯된 것입니다(2:11). 그는 정탐꾼들이 자기에게 왔었다는 사실을 부인하지 않습니다. 이미 드러난 사실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도 기지를 발휘해 추적자들을 따돌립니다. 성문 닫을 때쯤 나간 정탐꾼들의 행방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나, 급히 따라가면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을 심어 줍니다. 라합의 행동은 적국의 정탐꾼을 보호해 준 위험한 일로, 믿음 없이는 할 수 없는 일입니다(히 11:31). 이방 여인의 지혜로운 대응으로 두 정탐꾼은 무사합니다.
– 두 정탐꾼을 보호하기 위해 라합은 어떤 기지를 발휘했나요?
– 믿음의 가족 혹은 공동체를 위해 내가 기지를 발휘해야 할 때는 언제인가요?
(오늘의 말씀 요약)
여호수아가 여리고로 보낸 두 정탐꾼은 기생 라합의 집에 유숙합니다. 어떤 사람이 이스라엘 정탐꾼이 온 사실을 왕에게 이르자, 왕은 그 집에 사람을 보냅니다. 라합은 지붕에 벌여 놓은 삼대에 정탐꾼들을 숨기고, 여리고 왕이 보낸 자들에게는 자신의 집에서 나간 그들을 빨리 따라가라 합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삶 속에서 예상치 못한 일을 만날 때, 도움의 손길을 통해 하나님 은혜를 경험하게 하소서. 당혹스러운 순간에도 제가 생명을 살리고 구원을 이루는 말과 행동을 하도록 이끌어 주소서. 늘 주님 편에 서서 믿음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제게 지혜와 용기를 부어 주소서.(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