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루살렘 성읍에 임하는 불 심판(에스겔 10장 1~2절)
1 이에 내가 보니 그룹들 머리 위 궁창에 남보석 같은것이 나타나는데 그들 위에 보좌의 형상이 있는 것 같더라
(한절 묵상_에스겔 10장 1절)
하나님은 구원자인 동시에 심판주십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사랑하시지만, 불순종하는 자들은 공의로 엄히 심판하십니다. 그룹들 머리 위 궁창에 나타난 남보석 같은 보좌 형상은, 절대 주권자 되신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모습을 나타냅니다. 그 보좌는 사망 권세에서 성도를 보호하시는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상징하며, 동시에 지존자의 엄중한 심판이 온 세상에 임함을 보여 줍니다. 심판주 하나님을 기억한다면 하나님 명령을 결코 가볍게 여길 수 없습니다.
2 하나님이 가는베 옷을 입은 사람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너는 그룹 밑에 있는 바퀴 사이로 들어가 그 속에서 숯불을 두 손에 가득히 움켜 가지고 성읍 위에 흩으라 하시매 그가 내 목전에서 들어가더라
하나님은 예루살렘 성읍을 ‘불’로 심판하실 것입니다. 9장의 환상이 예루살렘 사람들에 대한 심판이라면, 10장의 환상은 예루살렘 성읍에 대한 심판입니다. 에스겔은 그룹들 머리위에 있는 보좌의 형상을 봅니다. ‘그룹'(히브리어로 ‘케루빔’)은 하나님의 보좌를 지키는 천사들이며, 동시에 하나님의 이동 수단이기도 합니다(시 18:10). 그룹의 등장은 하나님이 예루살렘을 떠날 준비를 마치셨음을 의미합니다. 떠날 준비를 마치신 하나님은 가는베 옷을 입을 천사에게 그룹 밑에 있는 바퀴 사이로 들어가 그 속에서 숯불을 두 손에 가득히 움켜 가지고 성읍 위에 흩으라고 명하십니다(2절). 이는 예루살렘 성읍을 불로 심판하라는 명령입니다. ‘흩다’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자라크’는 ‘졍결’과 관련되어 쓰이기도 합니다(36:25). 불 심판의 목적은 죄로 인해 더러워진 예루살렘을 정결하게 하는 것입니다.
– “숯불을 예루살렘 성읍 위에 흩으라.”라는 명령은 무엇을 의미하나요?
– 내 삶에서 정결하게 되어야 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 지성소에서 나오신 하나님(에스겔 10장 3~8절)
3 그 사람이 들어갈 때에 그룹들은 성전 오른쪽에 서있고 구름은 안뜰에 가득하며
4 여호와의 영광이 그룹에서 올라와 성전 문지방에 이르니 구름이 성전에 가득하며 여호와의 영화로운 광채가 뜰에 가득하였고
5 그룹들의 날개 소리는 바깥뜰까지 들리는데 전능하신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음성 같더라
6 하나님이 가는베 옷을 입은 자에게 명령하시기를 바퀴 사이 곧 그룹들 사이에서 불을 가져가라 하셨으므로 그가 들어가 바퀴 옆에 서매
7 그 그룹이 그룹들 사이에서 손을 내밀어 그 그룹들 사이에 있는 불을 집어 가는베 옷을 입은 자의 손에 주매 그가 받아 가지고 나가는데
8 그룹들의 날개 밑에 사람의 손 같은 것이 나타나더라
하나님은 죄로 더러워진 예루살렘을 떠나십니다. 성전 북쪽 곧 왼쪽에는 질투의 우상이 있었기에(8:5), 그룹들은 성전 남쪽 곧 오른쪽에 대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지성소의 언약궤 위에 조각되어 있던 그룹들 위에서 떠오르셔서 성전 문지방으로 옮겨 가십니다. 그때 하나님 임재를 상징하는 구름이 성전을 가득 채우고, 하나님의 영화로운 광채가 성전 뜰에 가득 찹니다. 성전을 떠나시기 전에, 하나님은 성전이 본래 어떠해야 하는지를 그분의 임재와 영화로운 광채를 통해 다시금 깨우치십니다.
– 성전에 구름과 영화로운 광채가 가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 하나님의 충만한 임재를 내 삶에서 어떻게 맛볼 수 있을까요?
(오늘의 말씀 요약)
에스겔은 그룹들 머리 위에 있는 보좌의 형상을 봅니다. 하나님이 가는베 옷을 입은 자에게 그룹 밑에 있는 바퀴 속의 숯불을 가져다 성읍 위에 흩으라고 하십니다. 그가 그대로 행하기 위해 들어가자 하나님의 영광이 그룹에서 올라와 성전에 가득합니다. 그룹이 불을 집어 가는베 옷 입은 자의 손에 줍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제 몸이 하나님의 성전이라고 고백하면서도 몸으로 하나님 영광을 드러내지 못할 때가 많았음을 회개합니다. 정결하게 하시는 성령의 불로 죄악을 사르시고 하나님 영광으로 충만하게 하소서. 거룩한 성전 되어 많은 사람을 빛으로 인도하는 도구로 쓰임받게 하소서.(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