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가랴에게 임한 말씀(스가랴 1장 1절)
1 다리오 왕 제이년 여덟째 달에 여호와의 말씀이 잇도의 손자 베레갸의 아들 선지자 스가랴에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스가랴서 전반부는 귀환 공동체의 성전 재건과 예루살렘의 회복에 관해 다룹니다. 포로지에서 돌아온 이들의 삶은 생계를 유지하는 것조차 힘겨웠고, 성전 재건은 강한 반대에 부딪혀 중단되었습니다. 그렇게 약 16년이 흐른 후, 귀환 공동체는 학개 선지자의 독려로 성전 건축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솔로몬 성전의 화려함을 아는 이들은 성전 기초의 초라함에 실망했습니다(학 1~2장). 이때가 ‘다리오 왕 제이년 여덟째 달'(1절)로, 성전 재건 공사를 시작한 지 두 달쯤 지난 시점입니다. 하나님은 스가랴를 통해 말씀하십니다. 그의 이름은 ‘하나님이 기억하신다.’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낙심한 성도를 잊지 않고 기억해 주십니다.
– ‘스가랴’라는 이름에는 어떤 뜻이 담겨 있나요?
– 일이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아 낙심될 때, 나는 어떤 믿음을 가져야 할까요?
** 진정한 귀환(스가랴 1장 2~6절)
2 여호와가 너희의 조상들에게 심히 진노하였느니라
3 그러므로 너는 그들에게 말하기를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처럼 이르시되 너희는 내게로 돌아오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그리하면 내가 너희에게로 돌아가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한절 묵상_스가랴 1장 3절)
우리가 돌아가야 할 대상은 ‘하나님’입니다. 포로지에서 고향으로 돌아온 백성에게 하나님은 “내게로 돌아오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단순히 성전 건축을 하라는 것이 아니라 죄와 불순종을 회개하고 하나님 뜻대로 살라는 촉구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속마음까지 돌이키길 원하십니다. 고향 땅에 귀환하니 나라는 몰락했고 의지할 왕도 없습니다. 하나님은 귀환 공동체에 그분을 ‘만군의 여호와’라고 소개하십니다. 그 음성을 듣고 돌이키는 자에게는 복이 있습니다.
4 너희 조상들을 본받지 말라 옛적 선지자들이 그들에게 외쳐 이르되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너희가 악한 길, 악한 행위를 떠나서 돌아오라 하셨다 하나 그들이 듣지 아니하고 내게 귀를 기울이지 아니하였느니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5 너희 조상들이 어디 있느냐 또 선지자들이 영원히 살겠느냐
6 내가 나의 종 선지자들에게 명령한 내 말과 내 법도들이 어찌 너희 조상들에게 임하지 아니하였느냐 그러므로 그들이 돌이켜 이르기를 만군의 여호와께서 우리 길대로, 우리 행위대로 우리에게 행하시려고 뜻하신 것을 우리에게 행하셨도다 하였느니라
이스라엘 백성이 포로가 된 것은 그들의 불순종에 하나님이 진노하신 결과였습니다. 하나님은 선지자들을 보내셔서 악한 길과 악한 행위에서 돌이키라고 거듭 경고하셨지만, 그들은 말씀에 귀를 닫았고 결국 심판을 받았습니다. 처절한 심판 과정을 지나 고향에 온 귀환 공동체를 향해 하나님은 다시금 말씀 하십니다. “너희는 내게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내가 너희에게로 돌아가리라”(3절). 진정한 귀환은 몸만 고향에 돌아오는 것이 아니라 전인격이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삶의 중심에 둔다면 본토에서 마주하는 냉혹한 현실도, 초라하게 보이는 성전도 낙심의 이유가 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로 돌아와 말씀의 길로 행할 때, 전능자가 도우시는 참된 회복이 시작됩니다.
– 귀환 공동체에 하나님이 다시금 요구하신 것은 무엇인가요?
– 불순종과 죄의 결과를 마주하게 될 때 하나님이 내게 원하시는 것은 무엇일까요?
(오늘의 말씀 요약)
하나님 말씀이 다리오 왕 제2년에 스가랴에게 임합니다. 하나님은 귀환 공동체에게 그분께로 돌아오라고 하시며, 그분의 진노를 불러일으킨 조상들을 본받지 말라고 하십니다. 악한 길과 악한 행위에서 돌이키라고 하신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지 않은 조상들에게는 하나님의 진노가 임했습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낙심과 절망 가운데 있는 저를 기억해 주시고 하나님 말씀을 듣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진노의 말씀도 저를 회개로 이끄셔서 살리시려는 깊은 사랑인 줄 깨닫습니다. 돌아오라는 하나님 음성에 믿음으로 반응해, 하나님과 함께하는 회복의 역사가 시작되게 하소서.(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