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피성과 대제사장(민수기 35장 22~29절)
22 악의가 없이 우연히 사람을 밀치거나 기회를 엿봄이 없이 무엇을 던지거나
23 보지 못하고 사람을 죽일 만한 돌을 던져서 죽였을 때에 이는 악의도 없고 해하려 한 것도 아닌즉
24 회중이 친 자와 피를 보복하는 자 간에 이 규례대로 판결하여
25 피를 보복하는 자의 손에서 살인자를 건져 내어 그가 피하였던 도피성으로 돌려보낼 것이요 그는 거룩한 기름 부음을 받은 대제사장이 죽기까지 거기 거주할 것이니라
26 그러나 살인자가 어느 때든지 그 피하였던 도피성 지경 밖에 나가면
27 피를 보복하는 자가 도피성 지경 밖에서 그 살인자를 만나 죽일지라도 피 흘린 죄가 없나니
28 이는 살인자가 대제사장이 죽기까지 그 도피성에 머물러야 할 것임이라 대제사장이 죽은 후에는 그 살인자가 자기 소유의 땅으로 돌아갈 수 있느니라
(한절 묵상_민수기 35장 28절)
도피성 규례는 예수 그리스도 대속 사역의 그림자입니다. 대제사장의 죽음으로 죄의 보복에서 벗어나는 일은 예수님의 죽으심으로 죄에서 해방되는 일을 예표합니다. 대제사장이 죽으면 살인자는 해방되어 자기 땅으로 돌아 갈 수 있었습니다. 대제사장의 죽음을 살인자의 죽음으로 간주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공의는 죄에 대해 마땅한 죗값을 치르는 것입니다. 죄의 대가는 죽음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으로 죄를 용서받고 새 생명을 얻는 것이 하나님의 공의입니다.
29 이는 너희의 대대로 거주하는 곳에서 판결하는 규례라
재판은 하나님의 정의를 반영합니다. 누군가 악의 없이 우연히 사람을 죽인 경우라면, 그를 죽이지 않는 것이 하나님의 정의입니다. 그의 행동이 실수였음이 판명되면, 보복을 당하지 않도록 그를 도피성으로 보내야 합니다. 실수로 살인한 자는 대제사장이 죽기까지 도피성에 머물러야 합니다. 만약 그가 도피성 경계 밖으로 나갈 경우, 피해자의 가족이 그를 죽여도 죄가 되지 않습니다. 대제사장의 죽음은 도피성에 피한 자에게 복음입니다. 실수로 살인한 자는 대제사장이 죽은 후에 자신의 땅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이러한 도피성 제도는 예수님을 생각나게 합니다. 완전한 대제사장이신 예수님의 죽음으로 모든 죄인이 죄와 사망에서 자유를 얻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의롭게 되고 참자유를 얻는 길은 오직 예수님 안에 거할 때입니다.
– 실수로 살인을 저지른 사람이 도피성에서 나가도 안전한 때는 언제였나요?
– 내가 죄에서 진정한 해방을 경험한 적은 언제였나요?
** 살인죄에 대한 처벌 규례(민수기 35장 30~34절)
30 사람을 죽인 모든 자 곧 살인한 자는 증인들의 말을 따라서 죽일 것이나 한 증인의 증거만 따라서 죽이지 말 것이요
31 고의로 살인죄를 범한 살인자는 생명의 속전을 받지 말고 반드시 죽일 것이며
32 또 도피성에 피한 자는 대제사장이 죽기 전에는 속전을 받고 그의 땅으로 돌아가 거주하게 하지 말 것이니라
33 너희는 너희가 거주하는 땅을 더럽히지 말라 피는 땅을 더럽히나니 피 흘림을 받은 땅은 그 피를 흘리게 한 자의 피가 아니면 속함을 받을 수 없느니라
34 너희는 너희가 거주하는 땅 곧 내가 거주하는 땅을 더럽히지 말라 나 여호와는 이스라엘 자손 중에 있음이니라
하나님 형상대로 지음받은 인간은 소중한 존재입니다. 그러므로 고의로 사람을 죽인 자는 반드시 처형해야 합니다(창 9:6). 이때 공정한 재판을 위해 두 명 이상의 증인이 있어야 합니다. 의도적 살인죄에 대해서는 생명의 속전(벌금형)도 허락되지 않습니다. 고의적 살인자는 반드시 죗값을 치러야 하는데, 그 죗값을 돈으로 대신할 수 없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가나안 땅을 피로 더럽히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이 거할 땅이 피 흘림으로 오염되지 않길 바라시기에 철저한 규정을 두십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이 그 땅에 함께 거하시기 때문입니다.
–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을 더럽히지 말아햐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 내 안에 하나님이 거하시도록 내가 멀리할 죄악은 무엇인가요?
(오늘의 말씀 요약)
부지중에 살인한 자는 도피성에 있다가 대제사장이 죽으면 자기 소유의 땅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그 전에 도피성에서 나가면, 보복하려는 사람이 그를 죽여도 죄가 아닙니다. 한편 고의로 살인한 자는 반드시 죽여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이 거주하시는 땅을 더럽히지 말아야 합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겉으로 드러나는 죄뿐 아니라 마음의 동기를 살피시는 하나님을 경외합니다. 하나님의 은혜 밖에서는 제가 죄의 사슬에서 벗어날 길이 없음을 고백합니다. 도피성이 되어 주신 예수님의 대속 은혜를 기억하며, 거룩하신 하나님의 자녀로 거룩하게 살아가게 하소서.(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