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세의 진노(민수기 31장 13~18절)
13 모세와 제사장 엘르아살과 회중의 지도자들이 다 진영 밖에 나가서 영접하다가
14 모세가 군대의 지휘관 곧 싸움에서 돌아온 천부장들과 백부장들에게 노하니라
15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여자들을 다 살려 두었느냐
16 보라 이들이 발람의 꾀를 따라 이스라엘 자손을 브올의 사건에서 여호와 앞에 범죄하게 하여 여호와의 회중 가운데에 염병이 일어나게 하였느니라
(한절 묵상_민수기 31장 15~16절)
전쟁에서 승리한 이스라엘이 전리품을 가지고 돌아옵니다. 하나님이 미디안과의 전쟁을 명하신 목적은 이스라엘이 단순히 전투에서 이겨 전리품을 챙기는 데 있지 않고, 죄를 이겨 정결함에 이르는 데 있습니다. 그런데 군인들이 미디안 여인들을 죽이지 않고 데려옵니다. 이는 유혹의 빌미를 남겨 놓은 것입니다. 작은 구멍이 댐을 무너뜨리듯, 대수롭지 않게 여긴 죄가 우리 삶과 공동체 전체를 파괴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죄악이 틈탈 여지를 살펴 철저히 없애야 합니다.
17 그러므로 아이들 중에서 남자는 다 죽이고 남자와 동침하여 사내를 아는 여자도 다 죽이고
18 남자와 동침하지 아니하여 사내를 알지 못하는 여자들은 다 너희를 위하여 살려 둘 것이니라
영적 순결을 유지하려면, 죄를 야기하는 요소를 제거해야 합니다. 승리하고 돌아오는 이스라엘 군대를 맞이하던 모세는 진노합니다. 미디안 여자를 다 살려서 데려왔기 때문입니다. 모세는 미디안 여인들의 유혹으로 이스라엘이 우상 숭배와 음행의 죄에 빠졌고, 심판을 받아 많은 백성이 염병으로 죽었던 일을 상기시킵니다(25:1~9). 모세는 남자아이 및 남자를 경험한 여자는 모두 죽이고, 남자와 관계하지 않은 여자만 살리라고 명합니다. 남자와 관계한 여자는 우상 숭배와 연루되었을 가능성이 있기에 처단해, 죄악의 씨앗을 철저히 제거하게 한 것으로 봅니다.
– 모세가 이스라엘의 군 지휘관들에게 진노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 타락의 길로 유혹하는 요소들을 나는 어떻게 처리하나요?
** 정결 의식(민수기 31장 19~24절)
19 너희는 이레 동안 진영 밖에 주둔하라 누구든지 살인자나 죽임을 당한 사체를 만진 자는 셋째 날과 일곱째 날에 몸을 깨끗하게 하고 너희의 포로도 깨끗하게 할 것이며
20 모든 의복과 가죽으로 만든 모든 것과 염소 털로 만든 모든 것과 나무로 만든 모든 것을 다 깨끗하게 할지니라
21 제사장 엘르아살이 싸움에 나갔던 군인들에게 이르되 이는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율법이니라
22 금,은,동,철과 주석과 납 등의
23 불에 견딜 만한 모든 물건은 불을 지나게 하라 그리하면 깨끗하려니와 다만 정결하게 하는 물로 그것을 깨끗하게 할 것이며 불에 견디지 못할 모든 것은 물을 지나게 할 것이니라
24 너희는 일곱째 날에 옷을 빨아서 깨끗하게 한 후에 진영에 들어올지니라
거룩하신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공동체는 정결해야 합니다. 모세는 모든 군인과 포로에게 진 밖에서 정결 의식을 행하라고 명합니다. 사람을 죽이거나 시체와 접촉해 부정해졌기 때문입니다(19:11~19). 정결 의식에는 7일이 소요되며, 셋째 날과 일곱째 날에 부정을 씻는 잿물을 뿌려서 정결하게 합니다. 전쟁터에서 입었던 모든 의복과 기구도 빠짐없이 정결 의식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제사장 엘르아살은 전쟁터에서 가져온 금속 기구를 불로 정결하게 하되, 불에 견딜 수 없는 것은 물로 정결하게 하라는 지침을 줍니다. 군인과 포로는 일곱째 날에 옷을 빨고 몸을 씻은 후에 진영에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과정은 공동체의 거룩함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 줍니다. 성도는 말씀과 기도와 회개로 항상 정결함을 유지해야 합니다.
– 모든 군인과 포로가 진 밖에서 7일간 머문 이유는 무엇인가요?
– 나는 내면을 거룩하게 하는 말씀 묵상과 기도 생활을 어떻게 실천하고 있나요?
(오늘의 말씀 요약)
전쟁에서 돌아온 자들이 미디안 여자들을 살려 둔 일로 모세가 노합니다. 그들은 이스라엘 자손을 브올에서 죄짓게 했던 여자들입니다. 모세의 명대로 미디안의 남자아이 및 사내를 아는 여자는 다 죽입니다. 그리고 율법대로 싸움에 나갔던 군인들과 모든 물건을 진영 밖에서 정결하게 합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죄가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히 끊어 내고 항상 경계를 늦추지 않게 하소서. 그럴듯한 변명으로 죄의 불씨를 남기는 어리석음을 뿌리 뽑고, 거룩하신 하나님을 닮아 가길 원합니다. 더디고 힘들더라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정결한 공동체를 이루어 가기에 힘쓰게 하소서.(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