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락의 제사 준비(민수기 22장 41절 ~ 23장 6절)
41 아침에 발락이 발람과 함께하고 그를 인도하여 바알의 산당에 오르매 발람이 거기서 이스라엘 백성의 진 끝까지 보니라
1 발람이 발락에게 이르되 나를 위하여 여기 제단 일곱을 쌓고 거기 수송아지 일곱 마리와 숫양 일곱 마리를 준비하소서 하매
2 발락이 발람의 말대로 준비한 후에 발락과 발람이 제단에 수송아지와 숫양을 드리니라
3 발람이 발락에게 이르되 당신의 번제물 곁에 서소서 나는 저리로 가리이다 여호와께서 혹시 오셔서 나를 만나시리니 그가 내게 지시하는 것은 다 당신에게 알리리이다 하고 언덕길로 가니
4 하나님이 발람에게 임하시는지라 발람이 아뢰되 내가 일곱 제단을 쌓고 각 제단에 수송아지와 숫양을 드렸나이다
(한절 묵상_민수기 23장 3~4절)
세상에 미련을 두면 하나님을 온전히 섬길 수 없습니다. 발람은 발락 앞에서는 하나님께 드린 번제물이 발락의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서는 자신이 일곱 제단을 쌓고 제물을 드렸다고 말합니다. 하나님 뜻을 알면서도 세상에 미련을 둔 발람은 피곤한 인생을 삽니다. 한 발은 세상에, 다른 한 발은 하나님께 걸치고 자신의 유익을 따르는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믿음은 하나님이 심판하실 세상에 미련을 두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 섬기겠다는 결단입니다.
5 여호와께서 발람의 입에 말씀을 주시며 이르시되 발락에게 돌아가서 이렇게 말할지니라
6 그가 발락에게로 돌아간즉 발락과 모압의 모든 고관이 번제물 곁에 함께 섰더라
발락은 하나님 뜻에 반해 이스라엘을 저주하려 합니다. 발락이 발람을 데리고 바알의 산당에 오릅니다. 그곳은 이스라엘 진영을 볼 수 있어서 이스라엘을 저주하는 데 유리한 위치입니다. 발람은 발락에게 일곱 제단을 쌓고 각 제단 위에 수송아지와 숫양 한 마리씩 바치라고 합니다. 이는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가 아닙니다. 이방 점술가인 발람은 이방 신에게 제사하는 방식을 통해 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린 것입니다. 발람에게 임하신 하나님은 언약 백성을 위한 그분의 뜻을 분명히 전하십니다. 하나님의 선지자는 아닐지라도 발람은 발락의 악한 의도를 무산시키고 하나님 뜻을 전달하는 통로로 쓰임받습니다.
– 이스라엘을 저주하기 위해 발락이 발람을 데려간 곳은 어디인가요?
– 나는 힘과 권력을 가진 사람의 말을 듣나요,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나요?
** 발람의 첫 번째 예언(민수기 23장 7~12절)
7 발람이 예언을 전하여 말하되 발락이 나를 아람에서, 모압 왕이 동쪽 산에서 데려다가 이르기를 와서 나를 위하여 야곱을 저주하라, 와서 이스라엘을 꾸짖으라 하도다
8 하나님이 저주하지 않으신 자를 내가 어찌 저주하며 여호와께서 꾸짖지 않으신 자를 내가 어찌 꾸짖으랴
9 내가 바위 위에서 그들을 보며 작은 산에서 그들을 바라보니 이 백성은 홀로 살 것이라 그를 여러 민족 중의 하나로 여기지 않으리로다
10 야곱의 티끌을 누가 능히 세며 이스라엘 사분의 일을 누가 능히 셀고 나는 의인의 죽음을 죽기 원하며 나의 종말이 그와 같기를 바라노라 하매
11 발락이 발람에게 이르되 그대가 어찌 내게 이같이 행하느냐 나의 원수를 저주하라고 그대를 데려왔거늘 그대가 오히려 축복하였도다
12 발람이 대답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내 입에 주신 말씀을 내가 어찌 말하지 아니할 수 있으리이까
언약 백성을 향한 하나님 뜻은 사랑과 축복입니다. 발람은 모압 왕 발락과 모든 고관 앞에서 예언의 말씀을 전합니다. 발락은 이스라엘을 “저주하라, 꾸짖으라.”라고 요구했지만, 발람은 저주가 아닌 축복을 선포합니다. 발람도 하나님의 주권 아래에 있는 무력한 존재입니다. 그러니 하나님이 저주하지 않으신 자를 자신이 감히 저주할 수 없습니다. 이스라엘은 어떤 이방 민족과도 비교할 수 없는 독보적인 민족이며, 하나님 언약이 성취된 복된 민족입니다. 발람은 이스라엘을 의인이라 칭하며 자신의 종말이 그와 같기를 바란다고 말합니다. 광야 행군에서 이스라엘 백성은 허물과 죄가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언약 백성을 향한 사랑과 축복을 거두지 않으십니다.
– 발람이 이스라엘을 축복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 내게 허물과 죄가 있는데도 하나님이 은혜와 사랑을 베풀어 주시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오늘의 말씀 요약)
발락이 이스라엘의 진이 보이는 바알 산당에 발람을 데리고 올라가 일곱 제단을 쌓고 번제를 드립니다. 발람이 이스라엘을 저주하지 못하고 하나님이 주신 말씀대로 축복하는 예언을 전하자, 발락이 항의합니다. 발람은 발락에게 자신은 하나님이 주신 말씀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고 전합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오늘도 세상 나라들의 흥망성쇠를 주관하시고 의를 이루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눈에 보이는 인간적인 방법이 아무리 그럴듯해 보여도 하나님 뜻만이 이루어짐을 고백합니다. 제 삶에 언제나 함께하시는, 변함없으신 하나님의 은혜를 늘 기억하게 하소서.(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