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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이 시작되었습니다.
겨울을 지나 봄을 맞이하듯, 우리의 굳어진 마음을 녹이고 다시 생명으로 돌아가는 시간입니다.
초대교회부터 이어져 온 이 40일의 여정은 예수님의 고난을 묵상하며 자신을 정직하게 돌아보는 영적 준비의 기간입니다.
주일을 제외한 40일은, 성경에서 연단과 변화의 시간을 상징하는 숫자이기도 합니다.

오늘 예수님은 우리에게 한 장면을 보여주십니다. (누가복음 18:9–14)
성전에 기도하러 올라간 두 사람, 바리새인과 세리입니다.

바리새인은 당대의 모범적인 종교인이었습니다.
그는 금식했고, 십일조를 드렸으며, 율법을 철저히 지켰습니다.
그러나 그의 기도에는 하나님보다 ‘나’가 가득했습니다.
“나는… 나는… 나는…” 그의 감사는 비교에서 나왔고, 그의 의로움은 우월감 위에 세워져 있었습니다.

문제는 그가 나쁜 일을 많이 해서 하나님과 멀어진 것이 아니라, 오히려 좋은 일을 많이 하면서도 그것을 자기 자랑으로 삼았다는 데 있습니다.
자기 의가 높아질수록 하나님의 은혜가 들어올 자리는 좁아졌습니다.
사순절이 우리에게 묻는 질문도 바로 이것입니다.

“나는 괜찮은 신앙인이라고 안심하고 있지는 않은가?”

반면 세리는 멀찍이 서서 감히 고개도 들지 못했습니다.
그는 화려한 말 대신 가슴을 치며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이 죄인을 불쌍히 여기소서.”

이 짧은 기도에는 자기 포장이 없었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자비만을 붙드는 절박함이 있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병을 숨기지 않았고, 영혼을 하나님의 수술대 위에 올려놓았습니다.
이러한 모습에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저 바리새인이 아니라 이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받고 내려갔느니라.”

하나님의 기준은 우리의 ‘행위’가 아닙니다.
그 행위 뒤에 숨겨진 마음입니다.

십자가는 괜찮은 사람에게 주어지는 훈장이 아닙니다.
자격 있는 사람이 따내는 트로피도 아닙니다.
십자가는 스스로 설 수 없음을 깨달은 죄인에게 내려진 생명줄입니다.

이번 사순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자기 의’라는 성벽을 허무는 것입니다.

• 비교를 멈추십시오.
• “내가 옳다”는 확신을 내려놓으십시오.
• 세리처럼 낮은 자리에서 은혜의 문으로 들어가십시오.

“주님, 저는 주님의 은혜 없이는 단 하루도 살 수 없는 사람입니다.”

우리 모두 세리의 자리에 서서 다시 한 번 십자가의 은혜를 붙드는 복된 여정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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