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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테말라 밀알 '사랑의 캠프' - 박호경 장로

Author
편집자
Date
2023-12-15 08:51
Views
3301
과테말라 밀알 장애인 선교단이 사역을 시작한지도 벌써 4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장애인들의 축제라고 할 수있는 사랑의 캠프를 과테말라에서도 해 보겠다는 계획을 세웠을 때 가능성은 50% 였다.  그러나 준비하는 1년동안 하나님은 적절한 사람을 붙여 주셨고, 스태프들에게 지혜를 주셨고, 필요한 재정까지도 채워 주셨다.


장애인 21명, 스태프와 자원봉사자 30명,장애인 가족 포함 총 75명이 참여하는 첫 장애인의 축제. 


 


11월 26일, 살아계신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다시 한번 감사하며 그 감격을 함께 나누기 위해 과테말라로 달려갔다. 


 


D -1,  


잘 할까? 너무 기대하는건 아닐까?  걱정 반, 희망 반, 욕심, 호기심, 조바심, 묘한 감정이 엇갈리며 바삐 움직이는 스태프들과 봉사자들을 바라본다.  


무척이나 어려보이는 자원 봉사자의 얼굴에 활기가 넘친다.  


 


하나님은 이번 과테말라 사랑의 캠프에서 무엇을 계획하고 계실까? 


궁금해 진다.  


주님, 주님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세미한 음성이 들려 온다.  


“나의 사랑을 그들에게 보여 주어라. 아니 보여주기 보다는 내가 너희들에게 준 사랑을 너도 그들에게 나누어 주어라.  사랑은 보여 주는것이 아니라 주는 것이란다”


 


구글 통역기를 돌려 스페니쉬로 이번 캠프를 위해 만든 단체 대화방에 방금 주신 메시지를 전한다. 


“여러분 다른것 다 못 해도 이것 하나만은 잊지 마십시오. 사랑,사랑을 주십시오. 캠프에 참석하는 모든 장애인들에게 여러분이 가진 사랑을 아낌없이 나눠 주십시오.  그러기 위해선 먼저 여러분의 가슴이  하나님의 사랑으로 가득차고 넘쳐서 그들에게 흘러 들어가야 합니다.  


그리고 이 기간 동안 여러분은 그들의 종이라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여러분 모두는 장애인들의 종입니다. 예수님이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것 같이 그들의 발을 씻어 주십시오.  그들을 주인으로 모십시오“.  


 


D - day, 


스태프들이 이른 아침부터 캠프 장소에 가 장식을 달고 기기들을 설치하고 나니, 드디어 장애인들이 도착하기 시작한다.  


흥겨운 음악과 함께 상기된 얼굴 속에서 반짝이는 눈, 늘 무표정하던 얼굴들이 금새 환한 미소로 바뀐다. 


오후 순서를 마치고 각자 배정된 방으로 돌아갔다가 다시 집합.  


아니 이럴수가! 


완전히 달라진 모습의, 이전엔 한번도 볼 수 없었던 선남선녀들이 줄지어 레드카펱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마치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하는 스타들처럼, 비록 똑바로 서지 못하고 혹은 휠체어에 누워 있지만 가장 멋지고 좋은 옷으로 갈아 입어 별처럼 빛을 발하는 아름다운 하나님의 창조물들.  이들이 과연 이 옷을 입을 기회가 얼마나 있었을까.  


 


스타들의 입장이 끝나고 식탁에 앉아 준비한 정성스런 식사를 마치고 은혜로운 말씀에 이어 계속되는 다양한 게임과 삐에로의 익살로 어느덧 캠프의 밤은 깊어 간다.  2부순서를 마치고 언덕으로 올라 가니 캠프파이어가 활활 타오른다. 신기한듯 머쉬멜로를 구어 먹는 그들의 표정이 한없이 즐겁다.  


첫 날 밤이자 마지막 날 밤, 헤어지기가 아쉽다는 듯 갑작스런 불꽃놀이 폭죽 소리가 고막을 찢는다.  내 생전 불꽃놀이를 이렇게 가까이서 보기는 처음.  


 


다음날 아침식사를 마치자마자 계속 이어지는 말씀과 율동, 게임, 장애인들을 위한 PT 겸 수영, 그리고 각자 전문분야 섬김이들의 미용, 매니큐어, 페디큐어 봉사가 장애인 학부모들의 쌓였던 피로와 심신을 만져 주며 감동시킨다. 어느덧 점심 식사, 그리고 아쉬운 작별의 시간.  


 


1박2일의 꿈같은 시간이 쏜살같이 흐르고 집으로 향하는 마지막 발걸음에 푸짐한 선물 보따리를 받아 든 헤맑은  얼굴들이 마냥 아쉽기만 하다. 어떤이는 촉촉히 젖은 눈으로 와서 껴안고 진심어린 감사를 가슴으로 전한다.  


 


하나님께 묻는다.   


주님, 저희들 주님이 계획하신대로 잘 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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