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 계절 11월, 우리는 얼마나 자주 “감사합니다”를 고백하며 살고 있을까요?
감사는 좋은 일이 생겨서 생기는 감정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는 믿음의 반응입니다.
우리의 바쁜 일상 속에서도 감사가 사라지는 이유는, 은혜를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 마음 때문입니다.
눈을 뜨는 것, 걸을 수 있는 것, 숨을 쉬는 것, 예배드릴 수 있는 모든 순간은 사실 기적입니다.
그러나 익숙함 속에 감사를 잃어버릴 때, 우리의 마음은 불평으로 채워집니다.
감사는 “있음”이 아니라 “깨달음”에서 시작됩니다.
다윗은 “그가 네 모든 죄악을 사하시며 네 모든 병을 고치시며”(시 103:3)라고 고백했습니다.
그는 죄로 무너졌지만, 하나님의 용서를 경험했습니다.
우리의 감사는 환경이 아니라 십자가에서 이미 완성된 죄 사함의 은혜에 뿌리를 두어야 합니다.
이 은혜는 변하지 않기에, 상황이 변해도 감사는 흔들리지 않습니다.
“네 생명을 파멸에서 속량하시고 인자와 긍휼로 관을 씌우시며”(시104:4)
하나님은 단순히 우리를 용서하신 데서 멈추지 않으시고, 존귀한 자녀로 세우셨습니다.
한때 죄인이던 우리가 이제는 하나님의 자녀, 왕 같은 제사장이 되었습니다.
이 신분의 변화 자체가 감사의 이유입니다.
“좋은 것으로 네 소원을 만족하게 하사 네 청춘을 독수리같이 새롭게 하시는도다.”(시103:5)
하나님은 어제만이 아니라 오늘도 우리를 붙드시며 새 힘을 주십니다.
고난과 눈물 속에서도 하나님은 여전히 선을 이루십니다.
감사는 어제의 은혜를 추억하는 것이 아니라, 오늘의 하나님을 신뢰하는 고백입니다.
다윗은 이렇게 고백하였습니다. “내 영혼아, 여호와의 모든 은택을 잊지 말지어다.”
감사는 감정이 아니라 은혜를 기억하는 믿음의 선택입니다.
여러분, 감사의 계절을 맞아 다시 한 번 감사의 뿌리를 돌아봅시다.
죄 사함의 은혜, 자녀 삼으신 은혜, 그리고 오늘도 아픔 속에서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은혜,
이 세 가지를 기억할 때, 우리의 인생은 감사의 노래로 채워질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