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난 한 달 동안 신앙의 여정을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성장은 변화를 선택할 때, 넘어짐을 극복할 때, 그리고 함께할 때 이루어집니다.
성숙은 단순한 신앙 연수가 아니라 하나님 중심으로 살아가고 말씀에 뿌리내릴 때 드러납니다.
성화는 하루 아침에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평생 말씀과 기도 속에서 조금씩 이루어지며, 마침내 주님 앞에 설 때 완성됩니다.
그렇다면 이 과정을 지나 우리가 바라봐야 할 최종 열매는 무엇일까요? 바로 부흥입니다.
하박국 선지자가 활동하던 시대는 위기의 시대였습니다.
나라 밖으로는 강대국 바벨론의 위협이, 나라 안으로는 불신앙과 혼란이 가득했습니다.
그러나 하박국은 절망 대신 하나님께 무릎을 꿇고 기도했습니다.
“주의 일을 부흥하게 하옵소서.”
성경은 우리에게 가르칩니다.
위기는 절망의 끝이 아니라 부흥의 문입니다.
개인의 삶과 교회의 역사 속에서도 가장 어두운 순간이 오히려 하나님의 역사가 시작되는 때가 되곤 했습니다.
부흥은 언제나 거대한 운동이나 특별한 인물에게서만 시작되는 것이 아닙니다.
엘리야가 갈멜산에서 홀로 외쳤던 것처럼, 또 무디를 붙잡아준 주일학교 교사 킴볼처럼, 늘 ‘나 하나’의 눈물과 헌신에서 시작됩니다.
하나님은 작은 순종을 곱셈의 기적으로 바꾸십니다.
한 사람의 작은 사랑, 작은 기도, 작은 헌신이 모여 세상을 변화시키는 불길이 됩니다.
부흥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내 심령 속에서 말씀과 기도의 회복이 시작될 때, 그것이 가정으로 흘러가고, 교회를 깨우며, 세상 속으로 퍼져나갑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나 하나라도 주님께 드리겠습니다”라고 고백하는 성도를 찾으십니다. 부흥은 언제나 그런 한 사람으로부터 시작됩니다.
그러므로 “누군가 하겠지”가 아니라, “제가 그 한 사람이 되겠습니다”라는 결단으로 나아갑시다.
작은 불씨 같은 우리의 기도와 헌신을 통해 하나님께서 교회를 새롭게 하시고, 세상을 변화시키실 것입니다.
부흥은 오늘, 바로 여기서, 나로부터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