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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가 이르되 오 주여 보낼 만한 자를 보내소서.” (출애굽기 4:13)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 앞에서 우리는 종종 모세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모세는 하나님께서 그를 애굽으로 보내시려는 사명을 주셨을 때, 네 번이나 거듭해 자신의 부족함과 자격 없음, 두려움과 소극적인 마음을 이유로 망설였다. 그리고 마침내는 “보낼 만한 자를 보내소서”라며 사실상 거절의 뜻을 전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부르심 앞에서 모세의 모든 핑계를 넘어섰다. “내가 너와 함께 하겠다”, “내가 네 입에 말할 것을 가르치겠다”,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다”라고 선언하시며, 그의 능력이 아닌 하나님의 동행하심을 근거로 삼으셨다.

이는 모세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배우게 되는 중요한 진리이다. 하나님은 자격 있는 자를 부르시는 것이 아니라, 부르신 자를 자격 있게 하신다. 하나님의 부르심은 우리의 능력이 아닌, 그분의 임재와 인도하심을 전제로 한다.

우리 역시 신앙의 여정 가운데 부르심을 받을 때가 있다. 교회 안에서, 가정에서, 세상 속에서 하나님께서 맡기시는 일이 있다. 그러나 우리는 쉽게 핑계를 만든다. “지금은 준비가 안 됐다”, “나는 능력이 부족하다”, “다른 사람이 더 잘할 것이다” 등. 그럴 때마다 하나님은 오늘도 동일하게 말씀하신다. “내가 너와 함께 하겠다.”

하나님께서 부르셨다면, 그 사명에는 대체자가 없다. 핑계는 종종 겸손처럼 보일 수 있으나, 실상은 불순종의 다른 얼굴일 수 있다. 진정한 겸손은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며 두려움 속에서도 순종으로 반응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하베스트교회에도 부르심과 비전을 주셨다. 치유와 회복이 있는 교회, 다음 세대에게 신앙의 유산을 남기는 공동체, 누구나 오고 싶어지는 믿음의 가정이 되는 교회. 이 비전은 일부 사람의 열심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성도들의 순종이 모여 이뤄지는 하나님의 역사이다.

모세에게 주어진 사명이 그 한 사람만의 것이 아니었듯, 오늘날 교회 안에서 우리에게 맡겨진 사역 또한 모두가 함께 감당해야 할 책임이자 축복이다. 각자가 맡은 자리를 따라 섬기고, 작은 일에도 헌신할 때, 하나님께서는 그 순종을 통해 교회를 세워가신다.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를 부르신다. 그리고 그 부르심 앞에 우리가 드려야 할 고백은 이것이다.
“주님, 저는 부족하지만 주께서 함께 하신다면 순종하겠습니다.”
망설임을 넘은 순종, 그것이 하나님의 비전을 현실로 이끄는 믿음의 출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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