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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 (창세기 12:1)

성경에 등장하는 아브라함의 부르심은 단지 한 사람의 인생 전환이 아닌, 하나님의 구속 역사를 여는 결정적 장면이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익숙함을 떠나 “보여 줄 땅”으로 나아가라고 말씀하셨다. 이는 모든 신앙인의 삶에 반복해서 주어지는 하나님의 부르심이자, 공동체가 함께 감당해야 할 비전의 본질을 담고 있다.

하나님의 비전은 언제나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를 향해 걸어가게 한다. 그리고 그 비전은 이미 다 보여주신 후에 따르라 하지 않으시고, 믿음으로 먼저 한 걸음을 내딛을 때에 비로소 ‘보여 주시는’ 방식으로 나타난다. “보여 줄 땅”은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으면 결코 향할 수 없는 방향이다.

믿음의 여정은 ‘떠남’에서 시작된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요구하신 ‘떠남’은 단순한 지리적 이동이 아니라, 정체성과 안전의 기반을 내려놓는 행위였다. 안정, 익숙함, 자기가 쌓아 온 삶의 틀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인도하심만을 붙드는 것이 바로 신앙의 본질이다. 마찬가지로 오늘날 우리 또한 각자의 자리에서 내려놓아야 할 ‘고향과 친척, 아버지의 집’이 있다. 그것은 편안함, 타성, 고정된 신앙의 틀이 될 수 있다.

교회 공동체 역시 하나님의 비전을 품고 나아가야 한다. 비전은 방향이며, 사역의 동기이며, 공동체를 하나로 묶는 힘이다. 하나님의 비전이 없는 교회는 분열되고, 에너지를 소모하며, 사람의 뜻과 방식을 앞세우기 쉽다. 하지만 비전이 살아있는 공동체는 한 마음으로 움직이며, 그 길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게 된다.

아브라함의 부르심은 또한 공동체적 사명이다. 하나님은 그를 통해 “큰 민족을 이루고”, “땅의 모든 족속이 복을 받게 하시겠다”고 약속하셨다. 오늘날 교회도 이와 같은 부르심 앞에 서 있다. 한 사람의 비전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짊어져야 할 사명이 존재한다. 교회는 ‘복을 받는 공동체’로 머무는 것이 아니라, ‘복이 되는 공동체’로 부르심을 받았다.

하나님의 비전은 각 개인의 순종과 함께 자라나며, 공동체 안에서 실현된다. 우리 각자는 말씀에 응답하여 익숙함에서 떠나야 하며, 교회는 그 비전을 함께 품고 기도로 나아가야 한다. 하나님께서 보여 주실 땅은 아직 완전히 드러나지 않았지만, 분명 그곳은 약속의 자리이며, 하나님의 은혜가 흐르는 땅이다.

이제 우리도 믿음으로 발걸음을 내딛을 때이다. 하나님은 여전히 말씀하신다. “내가 너를 복이 되게 하리라. 너를 통해 많은 이들이 복을 얻게 하리라.” 우리가 함께 순종할 때, 그 비전은 현실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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