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감사는 ‘명령’이며 ‘사명’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구할 때 종종 이렇게 묻습니다.
“이 집을 사야 할까요? 이직해야 할까요? 이 사역을 계속해야 할까요?”
물론 이런 문제들 앞에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그러나 성경이 말하는 더 근본적인 하나님의 뜻은 모든 일에 감사하는 것입니다(살전 5:18).
감사는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에게 맡기신 사명입니다.
역대상 16장의 본문은 이 사실을 잘 보여줍니다.
다윗이 언약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겨오던 날, 그는 찬양과 기쁨 속에서 가장 먼저 “감사하는 사람들”(아삽과 그의 형제들)을 공식적으로 세웠습니다.
감사를 ‘임무’로 맡긴 것입니다.
다윗에게 감사는 감정이 아니라 하나님께 드려야 할 책임, 곧 사명이었습니다.
2. 감사는 고난 속에서도 선택하는 믿음입니다
다윗이 감사할 수 있었던 이유는 상황이 좋았기 때문이 아닙니다. 그의 인생은 눈물과 고난으로 가득했습니다. 억울하게 도망자 신세가 되었고, 광야를 전전하며 목숨을 지켜야 했으며, 왕이 된 후에는 아들의 반역이라는 깊은 상처도 겪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고백했습니다.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며 그의 모든 은택을 잊지 말지어다.”(시 103:2)
이 고백은 감정의 표현이 아니라 자기 영혼을 향한 명령이었습니다. 우리가 감사하지 못하는 이유는 감사할 일이 없어서가 아니라, 감사하기로 선택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감사는 상황을 바꾸지는 않지만, 상황을 바라보는 시선을 바꾸어 줍니다.
3. 감사는 훈련으로 자랍니다
다윗은 감사를 한 번으로 끝내지 않았습니다.
“날마다 그 일대로 하게 하였고”(대상 16:37)
감사를 ‘매일의 리듬’, ‘규칙적인 예배’, ‘삶의 루틴’으로 만든 것입니다.
감사는 자연적으로 흘러나오지 않습니다. 우리의 본성은 하나님 중심이 아니라 ‘나 중심’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감사는 본성을 거스르는 영적 근육 훈련입니다.
반복할수록 강해지고, 기록할수록 깊어지고, 습관화될수록 자연스러워집니다.
오늘날 많은 그리스도인이 감사하지 못하는 이유는 감사할 것이 없어서가 아니라 감사를 훈련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4. 감사의 힘은 예수님과의 ‘동행’에서 나옵니다.
감사의 훈련을 지속시키는 에너지원은 내 의지나 결심이 아닙니다.
예수님과의 동행입니다.
예수님이 함께하시면 감사는 흐릅니다.
풍랑 속에서도 감사를 선택하고, 감옥에서도 찬양을 하고, 눈물 속에서도 하나님의 은혜를 보게 됩니다.
바울이 감옥에서도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고 고백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환경이 아니라 ‘함께 계신 주님’을 바라보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실 때, 상황은 그대로여도 그 상황을 해석하는 우리의 마음은 달라집니다.
5. 감사는 습관이 될 때 비로소 우리의 체질이 됩니다
감사는 선택—→훈련—→습관의 과정을 거쳐 삶이 됩니다.
습관이 바뀌면 하루가 바뀌고,하루가 바뀌면 삶이 바뀝니다.
감사는 저절로 피는 들꽃이 아닙니다.
믿음의 손으로 가꾸는 은혜의 밭입니다.
그리고 그 밭을 일구는 힘은 오직 우리와 함께하시는 예수님에게서 나옵니다.
바라기는, 여러분의 하루가 감사로 시작하여 감사로 마무리되고, 여러분의 인생이 감사의 선율로 이어지는 복된 삶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